"기쁘다 구주 오셨네" 종교계, 한 마음 한 뜻 성탄절 축하

서울 최고기온 11도 등 따듯한 날씨에 시민들도 즐거워

성탄절을 맞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사랑의 교회에서 수많은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성탄절인 25일 오전 전국의 교회와 성당은 성탄축하예배와 기념미사를 드리며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리고 그 사랑이 이 땅에 가득하길 기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쫓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화해하는 데 모두가 참여하기를 소망한다"고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또 서울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도 설교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성탄절 축하예배를 드린 교회와 선교단체는 노숙인과 독거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성탄선물을 전달했다.

또 기독교사회 선교연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시국예배를 진행한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과 원불교 등 이웃종교들도 성탄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위기를 맞은 인류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주시기 위해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며 성탄절을 축하했다.

이날 아침까지는 기온이 영하에 머물며 다소 쌀쌀했지만 낮 들어 서울 최고기온이 11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부쩍 따듯해진 날씨 속에 손마다 케이크와 선물을 든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거리를 오갔다.

거리 곳곳에 들려오는 흥겨운 캐럴 사이로 이웃의 온정을 호소하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온다.

곳곳에 건물마다 화려한 성탄절 장식으로 색색의 옷을 입고 서울 시청광장에도 색색 빛깔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트리가 흥을 돋우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을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 성탄절을 맞아 시민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다가올 새해의 희망을 다지고 있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