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사이버보안 랩의 보안전문가 모르데하이 구리는 이달 초에 갤럭시S4 등에 탑재된 '녹스'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외부인이 쉽게 가로챌 수 있는 취약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취약점을 활용해 최악의 경우 해커가 스마트폰 데이터를 수정하고 보안된 네트워크 내부에서 작동하는 악성 코드를 심을 수도 있다고 구리는 경고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삼성전자측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초기 조사 결과 이미 잘 알려진 문제와 유사한 것이며 구리의 주장처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구리 측이 '녹스'와 함께 사용하게 되어 있는 추가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구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이달 초에도 '녹스'가 잦은 시스템 오류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