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CBS노컷뉴스는 코레일이 전국 지역본부 등으로부터 노조 회유 활동 정보를 취합해 청와대와 총리실, 국정원 등에 정례 보고해온 정황이 담긴 문건을 단독 입수해 이날 보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이 민주노총을 공권력으로 탄압한 데 이어 코레일이 노조 회유 활동을 취합해 청와대, 국정원에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노동기본권과 인권을 처참하게 유린하고도 불통과 독재로 일관하고 있으니 '마리 안통하네트'라는 비아냥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경찰청장은 5000명이 넘는 경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물론, 노동자와 시민들을 무더기로 연행하고도 정작 수배자는 단 한 명도 검거하지 못했으면서 실패한 작전이 아니라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코레일이 노조탄압과 조합원 회유공작을 치밀하게 진행하고 그 내용을 청와대와 국정원에 보고까지 한 것은 철도노조 탄압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기획하고 지시한 폭거임이 분명해 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낡은 생각과 행태를 바꾸지 않는다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바꿔줄 수밖에 없다"며 "오는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