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매각 '유찰 가능성' 제기

광주은행 본점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최고가 제시액이 4천5백억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쳐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23일 광주은행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JB금융지주가 4천5백억원, BS금융지주가 3천억원대 중반, 신한금융지주가 3천억원대 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의 금액은 광주은행의 가치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예금보험공사가 예정한 가격에도 크게 부족할 것으로 지역 금융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자산 21조원인 광주은행의 지분 56.97% 인수 대금으로 8천억원, 프리미엄을 합하면 1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 받았던 신한금융이 3천억원대 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인수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고가를 제시한 JB금융지주 역시 8천억원대 이상의 자금여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며 무리하게 인수에 나설 경우 지배주주인 삼양사의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8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인수를 추진할 수는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S금융지주 역시 경남은행 입찰가격을 1조9백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경남은행 인수에 주력하고 있어 광주은행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에따라 광주은행 민영화가 이번에도 무산되고 추후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은행은 자산 21조원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64억원, 2011년에는 1,359억원을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10년에도 우리금융과 자회사를 묶어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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