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안전 자산' 시대는 끝났다"< SG銀>

"디플레가 최대 위협…금값, 장기적으로 여전히 과다"

금이 '안전 자산' 역할을 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고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이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23일(현지시간) 지난 12년 상승세를 유지한 금값이 주저앉은 것이 올해 금융시장 주요 뉴스의 하나라면서 SG은행의 분석을 전했다.

SG의 패트릭 르글랑 자산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금이 금융 시스템 위험에 대해 안전 자산 역할을 해온 것이 올해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르글랑은 연준이 이달에 마침내 양적완화 축소에 착수함으로써 "내년 말까지 이를 완료할 것이란 시장 판단이 지배적"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달러 강세도 그렇지만, 디플레 우려가 금값에 최대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의 디플레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이 '내년에도 인플레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르글랑은 특히 아시아와 중동의 금 수요가 이어지고는 있으나 최근 그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금값이 여전히 과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값은 지난주 뉴욕에서 2월 인도분이 온스당 1,200 달러대로, 그 주에만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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