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맏형 이맹희씨 1년만에 '폐암' 재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인 이맹희(82) 씨가 폐암 수술 1년 만에 암 재발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에 따르면, 이맹희 씨는 지난달 일본에서의 건강검진 과정에서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맹희 씨는 이달 들어 수 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맹희 전 한국비료 회장이 중국에 체류하면서 매년 한국을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아왔지만, 삼성과의 소송이 시작되면서 일본을 방문해 검진을 받았고 암재발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건강검진 결과 폐암 2기 진단이 나와 지난해 12월 폐의 3분의 1을 절제한 상태다.

이맹희 전 회장의 건강악화는 삼성그룹과의 유산소송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이 이 전 회장의 소송을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는 이맹희 전 회장이기 때문에 고령인데다 암까지 발생한 상황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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