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교회 앞길에서 이모(55·여)씨를 밀어 넘어뜨려 현금 15만원과 시가 240만원 상당의 팔찌 등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길바닥에 넘어진 이씨는 손 등에 상처를 입었다.
이씨의 112 신고로 지구대 직원을 비상출동시킨 경찰은 30여분만에 범행 현장에서 700∼800m 떨어진 아파트 인근에서 귀금속이 든 가방을 들고 가는 김씨를 검문해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말 여자친구와 사용할 용돈을 마련하려고 그랬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대학생인 김씨는 이날 친구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