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탄절 앞두고 기상악화 '몸살'

영국 전역이 강풍과 호우 등 기상악화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23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이날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를 시작으로 영국 전역을 휩쓸면서 피해 우려가 고조됐다.

주요 철도편이 감편 운행을 하고 연안선박 운행이 중단되는 등 휴가철 교통 차질도 이어졌다.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에서는 남성 1명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기상청은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등 지역에 호우 및 범람 주의보를 내리고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낮 웨일스 지역에서 시속 140㎞ 안팎의 강풍이 측정된 가운데 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영국 전역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잉글랜드 남부 콘월과 버크셔 등에서는 이날 2만 가구 이상이 단전 피해를 겪었다.

기상 악화로 크리스마스 쇼핑객도 급감해 이날 런던 도심의 상점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당일 날씨가 좋아졌다가 27일부터는 강풍이 다시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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