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늘어 지난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또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평균과도 엇비슷한 수치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10월 증가치도 애초 발표한 0.3%에서 0.4%로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근원 소비지출도 10월 0.4% 늘어난 데 이어 11월 0.5% 증가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폭 증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미국의 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3분기(2%)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전달보다 0.2% 올랐다.
시장 기대(0.5%)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10월 0.1% 하락하고 나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반면 저축률은 4.2%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