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수단 체류 자국민에 '피신 권고'

일본 정부는 23일 내전으로 유혈사태가 이어지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며 '피신 권고' 조치를 취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수도 주바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폭력 충돌이 발생해 치안이 더 악화할 것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권했다.


'피신 권고'는 외무성이 발표하는 위험 정보 4가지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이다.

외무성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파견된 자위대원 외에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100여 명의 일본인이 남수단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랜 내전을 거쳐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이달 15일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대파가 수도 주바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번 유혈 사태는 현재 남수단 전역에서 종족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현지에 파병된 한국군 부대는 유사시에 대비해 일본 자위대로부터 탄약 1만 발을 공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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