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장 "분신 시민 애도, 민원업무 대전환"

23일순천시청 앞에서 열린 노제에는 순천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시의원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공직자들의 민원을 대하는 자세의 대전환을 위해 민원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23일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로비에서 발생한 민원인 분신사태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민원업무 전반에 대한 대전환을 촉구했다.


조 시장은 특히 “모든 민원은 관련 법률이나 조례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기회로 잘못된 법적용이 있었다면 바로 잡도록 할 것”이라며 “고인이 제기한 재판 과정을 살펴 바로 잡을 요건이 확인될 때 소정의 절차를 밟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또 “관련자 처벌에 대해서 내부감사 기능과 유족과 합의한 진상 조사위 활동을 통해 위법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원 엄중 문책하겠다”며 “민원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모진 고통을 겪으신 고인의 삶에 위로가 되지 못하고 이처럼 좌절을 안기게 된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와 공무원들은 냉철하고 무겁게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원인 서모(43) 씨는 지난 20일 오전 시청 로비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해 서울 모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이튿날 오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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