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02명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주행하다 오른쪽 날개로 유도로 가장자리의 공항 사무실 건물을 들이받는 바람에 일어났다. 여객기는 날개의 4분의 1 가량이 사무실 건물에 박힌 채 멈춰섰다.
남아공 민간항공청 관계자는 "관제탑에서 다른 유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지시했으나 조종사가 좁은 유도로로 잘못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건물 내부에 있던 공항 지상요원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여객기 탑승자들은 전원 무사했다.
사고 직후 탑승자들은 인근 호텔에 투숙했으며, 사고기도 아직 이륙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