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항공 여객기, 공항 건물에 날개 들이받아

남아공 공항서 유도로 주행중 사고…지상요원 4명 부상

영국 브리티시항공(BA) 소속 보잉 747-700 여객기가 22일 저녁(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의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공항 내부 건물에 부딪혀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항공 당국이 밝혔다.


이날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02명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주행하다 오른쪽 날개로 유도로 가장자리의 공항 사무실 건물을 들이받는 바람에 일어났다. 여객기는 날개의 4분의 1 가량이 사무실 건물에 박힌 채 멈춰섰다.

남아공 민간항공청 관계자는 "관제탑에서 다른 유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지시했으나 조종사가 좁은 유도로로 잘못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건물 내부에 있던 공항 지상요원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여객기 탑승자들은 전원 무사했다.

사고 직후 탑승자들은 인근 호텔에 투숙했으며, 사고기도 아직 이륙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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