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수군 재건로’는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후 명량대첩지로 한 달여간 이동하면서 군사와 무기, 병선, 군량 등을 모았던 역사의 현장이다.
'조선수군 재건로'는 섬진강 화개장터에서 구례, 곡성, 순천, 보성, 장흥, 강진, 진도를 거쳐 해남 우수영까지 450km에 이르는 길에 조성된다.
전남도는 올해 역사 고증과 기초조사를 마쳤고, 내년부터 26억 원을 투입해 탐방로를 조성하고 유숙지, 행적지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호국순례 및 보도여행 코스로 활용될 탐방로는 이미 조성된 탐방로와 찻길을 연결하고, 장흥 회진에서 해남 우수영까지는 바다 구간이어서 육로로 대체 조성된다.
앞서 전남도는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직에서 파직돼 백의종군했던 행적을 '백의종군로'로 조성해 지난해 11월 개통했다.
전남도 이승옥 관광문화국장은 "백의종군로에 이어 조선수군 재건로가 완성되면 청소년들의 호국순례와 역사문화 탐방을 위한 도보 및 자전거 여행객이 대폭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