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주민, '1년 일해 1만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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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주민들은 1년간 열심히 일을해서 겨우 '만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울산 주민은 1인당 418만원을 남겨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2년 지역소득' 통계자료에 따르면 울산 지역의 1인당 개인 연소득은 1천831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1천477만원보다 24.0%나 많았다.

울산은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1천752만원, 부산 1천505만원, 대전 1천489만원, 제주 1천441만원, 대구 1천430만원, 경기 1천429만원, 광주 1천405만원, 경남 1천379만원, 충북 1천339만원 등이다.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으로 1천249만원에 지나지 않아 가장 많은 울산에 비해 582만원이나 적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1인당 개인소득이 차이가 나면서 민간소비 지출액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에서 1인당 연간 민간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천751만원에 달했다.

이어, 울산이 1천413만원, 경기 1천381만원, 부산 1천368만원, 대전 1천356만원, 제주 1천273만원, 충북 1천103만원 등이었다.

특히 서울은 1인당 연간 1천752만원을 벌어서 1천751만원을 소비해 겨우 1만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지역은 지난해 1인당 1천429만원을 벌어 1천381만원을 소비해 38만원을 남겼다.

이에 반해 울산은 소득 1천831만원 가운데 1천413만원을 지출해 418만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교통비와 교육비, 생활비 등 소비지출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으로, 저축을 통한 노후 준비 등 생활의 여유가 그만큼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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