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하고 있는 6천여명(25-74세)의 22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안평가 테스트에서 불안의 강도가 가장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안의 강도가 조금만 증가해도 뇌졸중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마야 람비아세 박사는 밝혔다.
불안은 우울증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과는 별개로 독립적인 뇌졸중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안 자체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인지 아니면 불안한 사람들이 갖기 쉬운 생활습관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를테면 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거나 신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람비아세 박사는 지적했다.
불안이 관상동맥질환(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불안이 뇌졸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최신호(12월19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