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탱크 주변 보에서 잇달아 누수

보 자체의 결함 가능성…"오염수 해양 유출은 없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들을 둘러싼 보에서 21∼22일 잇달아 누수가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2일 오후 4∼7시 사이 원전 내 'H5' 탱크군의 1개 장소, 'G6 북(北)' 탱크군의 2개 장소 등 3곳에서 물이 새는 것을 협력업체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H5 탱크군의 경우 보와 바닥 사이의 틈새에서, G6 탱크군의 경우 보의 하부에서 각각 누수가 확인됐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누수량과 새나간 물의 방사성 물질 함유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에도 저장탱크들을 둘러싼 보에서 빗물로 보이는 물 1.6t이 주변 토양으로 유출됐다.

당시 도쿄전력이 보 안에 남아있는 물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스트론튬 90이 배출 기준량(ℓ당 10베크렐 미만)의 9배가 넘는 ℓ당 93베크렐 검출됐다.

올 들어 폭우로 인해 보 안의 물이 밖으로 흘러나간 경우가 수차례 있었지만 이번에는 폭우와 관계없이 보 자체의 문제로 인해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이틀간 확인된 누수의 경우 "누수지점 근처에 바다로 연결되는 배수구가 없어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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