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국기문란 범죄자들에 대한 불기소, 영장기각, 무혐의 결정등과 비교됩니다. 대화와 신뢰가 답입니다”라고 했다.
조국(@patriamea) 서울대 교수는 “민주노총 설립 이후 최초로 본부 건물에 경찰 진입. '공안정부'의 진수를 보여주는구나”라며 “헌법이 파업권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대다수의 파업은 불온시되고 나아가 온갖 이유로 범죄로 처벌된다. 언제까지 '노동'을 '시민'에서 배제하면서 진압과 통제의 대상으로 보려는가”라며 한탄했다.
진중권(@unheim) 동양대 교수는 시민들이 이렇게까지 싸우고 있는데 야권의 활동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안철수 등을 비판했다.
진 교수는 “시민의 50% 이상이 철도민영화에 반대하고, 대학은 물론이고 고등학교에까지 '응답하라' 대자보가 나붙고, 소드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철도파업에 성금과 성품을 보내는 마당에, 뭐하는 건지. 시민들은 싸울 수 있는 만큼 싸우고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시민들을 '대의'하라고, 다시 말하면 그들의 '의지'를 정치적으로 '대변'하라고, 의원으로 뽑아준 거 아닌가요? 지금이야말로 집권여당, 이 불통 정권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소통의 능력이 없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요. 야당들은 바로 이럴 때에 수권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공지영(congjee)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1979년 YH 가 떠오른다. 최초 야당당사 난입으로 진압은 성공한 듯 보였으나 결국 박정희 정권의 비극적 결말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핏줄 같은거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나 선명히 보인다. 운명까지 ㅠㅠ 비극은 그래서 끝까지 비극인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늉뿐인 대화나 협상조차 없다. 위선마저 없는 맨 얼굴의 정부. 돈 권력 힘 없는 사람들은 목이 짓밟힌 채로 살거나 싫으면 죽으라는 거다"라며, "노동자들이 내지르는 비명소리는 태생부터 늙은 이 정권의 조종 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수백여 명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부터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근처에 있는 서대문사거리를 점거한 채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근에 대기하던 경찰을 긴급 동원, 시위대 해산을 시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