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국제사회에 필리핀 추가 지원 호소

필리핀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에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22일 필리핀 주재 주요국 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필리핀의 이번 재난 피해가 "또 하나의 잊혀진 사태(crisis)가 되도록 국제사회가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재건작업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전날에는 최대 피해 지역인 중부 레이테 섬의 타클로반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바 있다.

반 총장은 또 "모든 이가 복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며 피해 지역이 이전보다 개선되고 안전해지도록 지원하자고 호소했다.

유엔은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의 복구사업을 위해 국제사회에 약 7억 9천100만 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현지에서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타클로반 등 필리핀 중부지역에서는 지난달 8일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275㎞에 달하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하면서 6천102명이 사망하고 1천779명 가까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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