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노동자 비명은 이 정권의 조종 소리"

"오늘 1979년 YH가 떠오른다"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한 가운데 소설가 공지영이 "오늘 1979년 YH사건이 떠오른다"며 박근혜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공지영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1979년 YH 가 떠오른다. 최초 야당당사 난입으로 진압은 성공한듯 보였으나 결국 박정희 정권의 비극적 결말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핏줄 같은거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나 선명히 보인다. 운명까지 ㅠㅠ 비극은 그래서 끝까지 비극인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늉뿐인 대화나 협상조차 없다. 위선마저 없는 맨 얼굴의 정부. 돈 권력 힘 없는 사람들은 목이 짓밟힌 채로 살거나 싫으면 죽으라는 거다."라며 "노동자들이 내지르는 비명소리는 태생부터 늙은 이 정권의 조종 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건물 진입을 막은 민노총 조합원 등 119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된 이들을 서울 시내 9개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1층 출입문을 부수고 건물에 진입, 계단을 이용해 철도노조 지도부가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민노총 사무실로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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