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동해의 붉은 단풍'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김 제1비서가 최근 시찰한 동해안의 인민군 제313군부대 산하 8월25일수산사업소에서 6개월동안에 물고 4천여톤을 잡은데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발언 등을 소개하면서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30여년만에 펼쳐진 흐뭇한 물고기대풍을 두고 기뻐한 사람은 많았지만, 그 장쾌한 물고기바다를 바라보고 제일먼저 철령병사들을 생각하고 철령에 펼쳐질 새 풍경을 그려 보신분은 우리 원수님(김정은)이었다"고 칭송했다.
또 "30여년만에 펼쳐진 흐뭇한 물고기 대풍을 두고 부대안의 장병들과 사업소의 종업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덕분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김 제1비서가 다녀가 뒤 선물들을 가득 실은 자동차들이 흰눈덮인 령을 넘어 도착하자 집집의 창가마다 불빛이 꺼질줄 모르고 어로공의 집에서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21일 관련 사설에서 "동해에서 소문없이 불쑥 솟구쳐 오른 혁신의 봉화는 오늘날 생산적 앙양의 근본비결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결사옹위의 투철한 신념과 결사관철의 영웅적투신이고 희생성이라는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말로써가 아니라 결사관철의 실천과 실적으로 당중앙을 결사옹위하여야 할 때"라며 "시대는 당과 수령(김정은)에게 충직한 노동당원들, 공화국공민(북한주민)들을 당중앙결사옹위의 생산돌격전에로 부르고 있다"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또 최근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노래, 시, 선전화(포스터) 등을 연일 소개하고 있다.
노동신문 21일자 1면에는 김 제1비서의 얼굴 사진과 함께 '그이 없인 못살아'라는 가요 악보를 실었다.
북한 노동신문의 최근 이러한 보도는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고 '위민지도자'상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