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옥은 20일 자정 자신의 블로그에 '진짜로 이게 무슨 일이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강경옥은 '별그대' 관련 기사를 첨부하고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 낸 '설희'의 원 구성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400년 전의 UFO 사건은 나 말고도 보지는 않았지만, '기찰비록'에서도 다뤘고, 실제 사건이니 다른 식으로 풀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건 드라마의 분위기와 남녀 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는 건 맞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희'는 지금 연재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저 드라마(별그대)를 본 사람들이 과연 이걸(설희) 어떻게 생각할까 불편한 문제"라며 "예전에 드라마 문의도 있었지만, 완결이 나지 않아 미뤄진 일이다"고 적었다.
"도대체 이 사람들(별그대 제작진)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강경옥은 "일단 여기저기 자문도 받고 의견을 먼저 들어보려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아직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별그대'가 2007년에 제작된 영화 '맨 프럼 어스'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맨 프럼 어스'의 주인공 해리(존 빌링슬리 분)는 외계인과 같은 존재로 직업은 대학교수다. 또 14000년 전부터 살아온 인물로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10년마다 신분세탁을 한다.
이는 '별그대'의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이 대학강사로 살면서 신분세탁을 한다는 설정과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