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어떻게 뽑나?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출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 내년 2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열린 올해 마지막 포스코 정기 이사회에도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안건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앞으로 회장 후보군을 어떤 방식으로 압축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하는데 있어 일단 공모 방식은 배제되고 사내외 추천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외부 추천의 경우 헤드헌팅 업체를 통한 추천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승계 카운실'에서 사내외 추천의 투 트랙을 통해 후보군이 압축되면 내년 1월 정기이사회에서 추천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이영선 이사회 의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 등 4명으로 '승계카운실'을 꾸려 가동 중이다.

후보 추천위가 구성되면 승계 카운실로부터 넘겨받은 복수의 인물에 대해 비공개로 집중 점검하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2월쯤 후보가 정해져 공고를 하게 된다. 포스코 주주총회가 내년 3월 14일인데, 주총 2주 전에는 안건을 공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5년 전 정준양 회장 선출 때도 1월에 후보추천위 구성 2월 후보 확정 절차를 거쳤다.

내부 인사로는 박준식 박기홍 포스코 사장,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포스코 에너지 오창관 사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외부 전문가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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