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의혹 정보유출' 靑행정관, MB 前비서관 지목

검찰, 두사람 대질신문…사실여부 파악 중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 행정관.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검찰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 행정관과 조 행정관이 정보 조회를 부탁받았다고 지목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19일 조 행정관을 5번째로 소환하고 이명박정부 시절 민정비서관을 지낸 신모 씨도 함께 불러 대질 신문했다.


조 행정관은 당초 검찰에서 안전행정부 김모 국장이 자신에게 채 군 가족관계등록부의 열람·조회를 부탁했다고 진술했다가 이를 번복, '제3의 인물'로 신 씨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포항 출신인 신 씨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10년 이후 청와대 총무비서관, 민정1비서관 등을 지냈다.

검찰은 진술을 번복해 온 조 행정관이 다른 '윗선'을 숨기기 위해 전 정부의 인사를 지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조 행정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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