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강간 미수 영국 록그룹 가수에 35년형

영국 유명 록그룹인 '로스트프로피츠'(Lostprophets) 가수인 이언 왓킨스(36)가 아동 성범죄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법원은 18일(현지시간) 유아 강간 미수 등 13건의 연쇄 성범죄를 저지른 왓킨스에 대해 징역 35년 형을 선고했다고 BBC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사건 담당 판사인 존 로이스는 "왓킨스가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매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 성범죄라는 패륜을 저질렀다"고 중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수백 만장의 앨범을 판 로스트프로피츠의 가수인 왓킨스는 한 여성 팬의 11개월 된 남자 아이를 만지고서 삽입 성교를 시도했다.

왓킨스는 또 다른 여성팬과는 화상 채팅을 하면서 딸을 성적으로 학대하도록 부추기기도 했다.

왓킨스는 아동 포르노물도 보관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일부는 자신이 직접 제작했다.

법원은 왓킨스와 함께 자신의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두 여성에게도 각각 징역 17년과 14년 형을 선고했다.

영국 경찰은 이번에 밝혀진 왓킨스의 범죄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왓킨스가 많은 외국 공연 중에도 성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미국, 독일 경찰과 공조해 수사하고 있다.

1997년 결성된 록그룹 로스트프로피츠는 미국과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왓킨스의 구속 이후 올해 초 해산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