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적대적이고 악의적인 언론, 질문 안 받겠다"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장에서 진주의료원 질문 계속되자 답변 거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억대의 소송을 제기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장에서 "적대적이고 악의적인 언론"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답변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홍 지사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왜 자꾸 적대적인 사람만 질문을 하나? 질문 더 이상 안 받겠다. 적대적이고 악의적인 언론만 자꾸 질문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질문이 계속되자 홍 지사는 "오늘 아침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실국장회의에서 다 말했다. 그걸 취재하라"며 질문을 막고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날 아침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실국장회의는 없었다.

간담회가 끝난 뒤 홍 지사는 사석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아침에 공약보고회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줄 알았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적대적이고 악의적인 언론'이란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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