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3기 재가동되면, 올겨울 전력수급 큰 문제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겨울 동안 예비 전력이 5백만 킬로와트 이상 유지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9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발표를 통해, 2011년 9월 순환단전 사태 이후 반복된 전력난에서 처음으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 겨울 전력 피크 시기로 예상되는 내년 1월 셋째주와 넷째주에 전력수요가 8천50만 kW에 이르겠지만 전체 공급 능력이 8천595만kW까지 늘어 예비 전력이 5백만 kW를 웃돌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겨울에는 난방 온도 20도 제한과 난방기 순차 운휴 등 강제적인 에너지 사용 제한 규제는 대부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상 한파와 발전기 가동 차질 등으로 수급 불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화력발전기와 민간 상용 발전기를 최대한 활용해 전기 공급 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은 난방 온도를 18도로 제한하고, 개문 난방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전력 공급과 수요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현재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로 가동이 중단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가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재가동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원전 3기의 재가동이 늦어지거나 원전 고장 등 사고가 발생한다면 올겨울 전력 수급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올겨울 상황은 여름같지는 않다"며 "원전 재가동이 늦어지거나 이상 한파나 고장 등을 대비해 비상 대책을 세운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효과 등도 이미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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