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일본 영토문제 담당상은 전날 도쿄 게이단렌(經團連·한국 전경련과 유사한 단체) 회관에서 가와무라 다카시 게이단렌 부회장 등 재계인사 7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해외의 제1선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외국인을 만났을 때 영토와 주권을 둘러싼 문제가 화제가 되면 꼭 적극적으로 발언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야마모토 영토담당상은 독도와 센카쿠,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등 일본이 영유권 보유를 주장하고 있는 도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하지만 참석한 재계 인사들은 영토 및 주권 문제를 둘러싼 관련 국가들과의 대화 노력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가와무라 부회장은 회의에서 "이웃국가와의 영토 및 주권 문제는 일본 기업의 리스크(위험요인)에 있어서의 큰 과제"라며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다른 게이단렌 간부는 야마모토 영토담당상의 요청에 대해 "깊이 논의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