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재계에 독도·센카쿠홍보 협조요청"<日언론>

영토담당상, 재계인사들과 회동서 언급…"재계반응 시큰둥"

최근 전방위적으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과 관련한 영유권 주장 홍보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일본 영토문제 담당상은 전날 도쿄 게이단렌(經團連·한국 전경련과 유사한 단체) 회관에서 가와무라 다카시 게이단렌 부회장 등 재계인사 7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해외의 제1선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외국인을 만났을 때 영토와 주권을 둘러싼 문제가 화제가 되면 꼭 적극적으로 발언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야마모토 영토담당상은 독도와 센카쿠,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등 일본이 영유권 보유를 주장하고 있는 도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하지만 참석한 재계 인사들은 영토 및 주권 문제를 둘러싼 관련 국가들과의 대화 노력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가와무라 부회장은 회의에서 "이웃국가와의 영토 및 주권 문제는 일본 기업의 리스크(위험요인)에 있어서의 큰 과제"라며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다른 게이단렌 간부는 야마모토 영토담당상의 요청에 대해 "깊이 논의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