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내란음모 22차…곤지암 회합 등 성격 두고 공방

곤지암 회합·마리스타 모임 참가자들 출석

(자료사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제22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곤지암 회합·마리스타 모임의 성격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수원지방법원 형사 12부(김정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전 10시부터 열리고 있는 재판에서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서류 증거 검증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재판에는 5월10일 광주 곤지암 회합과 5월12일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모임에 참석했던 통합진보당 부천원미지역위원장 백모 씨, 성남분당지역위원장 김모 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

검찰은 증인 신문을 통해 모임의 성격, 참여 배경, 대화내용 등을 집중 추궁해 이석기 피고인 등과 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내란음모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변호인단은 그동안 검찰측 증인들을 상대로 펼쳤던 수세적인 변론 태도에서 벗어나 회합 참가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내란음모 혐의의 모순을 법정에서 밝히는 등 공세적인 변론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이번 공판을 준비했다"며 "오후 공판부터 창과 방패가 뒤바뀌는 만큼 회합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내란음모 혐의의 허구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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