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인 '업스퀘어'를 둘러싼 괴소문이다.
소문은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주 내용은 지난 5월 문을 연 업스퀘어(지상 10층, 지하 6층, 연면적 6만2861㎡ )가 부실 공사 때문에 곧 무너진다는 것.
괴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업스퀘어 측은 울산 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게 수사를 의뢰한 이유다.
경찰은 주요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역추적해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다.
업스퀘어 괴담은 무속인의 주장을 근거로 삼고 있다.
업스퀘어 한 직원이 부산의 유명 점쟁이로부터 "제2의 삼풍백화점처럼 될 것이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괴담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급기야 업스퀘어에 붕괴와 부실공사에 대해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상황이 악회자자 업스퀘어는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난 1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괴담은 사실무근의 허위 내용이고, 건물 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스퀘어 정지송 점장은 "비슷한 일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최초 유포자가 경찰에 붙잡히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