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철도노조와 연대 투쟁"…대체수송 거부 뜻 밝혀

자료사진(송은석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철도 화물의 차량 수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1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컨테이너기지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노조 탄압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철도노조 파업 투쟁을 지지하며 대체수송거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물연대는 '노조탄압 중단', '철도 민영화 반대' 내용이 담긴 차량 현수막을 화물차에 부착하고 운송 거부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경찰이 철도노조 사무실 압수수색을 감행하고 간부들에 대해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잡아들이는 등 탄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국민의 교통 기본권을 확장하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철도노조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지역별로 진행되는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비조합원까지 대체수송거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현재 철도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0.7%를 기록했으며 화물열차는 40.3%의 운송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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