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 시민단체 거리행진

시민단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해결 촉구" 민주회복 시민행진

박근혜 대통령.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제18대 대통령선거일 1년을 하루 앞둔 18일, 시민단체들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참여연대와 한국 YMCA전국연맹 등 40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보신각까지 '제18대 대선 1년 민주회복 시민행진'을 가졌다.

행진 참가자들은 댓글과 트윗 중인 국정원 직원을 빗대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노트북이나 키보드를 들었다.


또 국정원 댓글녀로 알려진 여직원 김모 씨의 당시 경찰 출두 차림인 모자에 목도리를 두른채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진짜 사나이 사이버 사령부!" "댓글전사! 돌격! 키보드로!"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약 1시간 동안 거리를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팔다리에 깁스를 하고 산소마스크를 쓴 채 "종북몰이 못 살겠다. 숨 좀 쉬자"는 피켓을 목에 걸고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들의 불법개입 속에 진행된 제18대 대선 1년을 맞아 민주회복을 바라는 시민행진을 준비했다"며 "특검을 통한 성역없는 수사와 국정원 전면 개혁, 대통령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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