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하고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혐의, '사이버 MBA'를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한 혐의,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하게 투자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