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머만이 그린 성조기 그림 경매…호가 10만달러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흑인 고교생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도 무죄로 풀려나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했던 히스패닉계 백인 조지 짐머만(30)의 그림이 온라인 경매에서 고액의 호가를 기록,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이베이 경매에서 99센트(특급배달비 40달러 별도)에 출발한 호가는 하루 만에 9만9천966달러로 치솟았다. 경매는 오는 22일 마감된다.


푸른색 바탕의 성조기를 그린 애국적 성향의 이 그림에는 타자체로 'God, One Nation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신이여, 자유와 정의가 함께 하는 하나의 국가)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짐머만은 이베이에 "그림 그리기를 통해 치료와 함께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또 이를 통해 집 안에서 지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짐머만은 지난 2012년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정당방위 인정을 받아 지난 7월 자유의 몸이 된 이래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총기 제조공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과속 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끊임없이 물의를 빚었다.

짐머만은 또 지난 9월에는 이혼 소송 중인 부인이 머무는 처가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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