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 예언했던 미국 목사 사망

지구의 종말을 예언했던 미국의 해롤드 캠핑 목사가 '지구의 종말'을 보지 못하고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캠핑 목사가 직접 설립해 운영해 온 패밀리 라디오 방송(Family Radio Network)의 니나 로메로 마케팅 담당 이사는 캠핑 목사가 15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캠핑 목사는 여러 차례 지구의 종말일을 예언해 전 세계를 긴장시켰지만 한차례도 맞지 않았다.

1994년 9월 6일 세상의 끝이 올 것이라고 처음 예언했지만 틀렸으며, 새롭게 예언했던 2011년 5월 21일에도 아무 일이 생기지 않았다.

캠핑 목사는 예언이 틀릴 때마다 "계산이 잘못됐다"고 변명했으며, 마지막으로 예언했던 2011년 10월 21일마저 빗나가자 "내 예언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추종자들에게는 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실토했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2차대전 직후 건설사업을 시작한 캠핑 목사는 1958년 복음을 전파하는 라디오방송을 설립해 직접 설교하면서 청취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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