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량, 3개월 연속 감소…전세가격도 안정세

아파트의 풍경. (자료사진)
전국의 전월세 거래 물량이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주택 전월세 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11월 전월세 거래동향과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0만6,0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3,364건에 비해 6.5%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10월의 11만8,970건과 비교해서도 10.9%나 줄어드는 등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통상 전월대비 거래량이 5% 정도 감소하는 시기이나 올해는 감소폭이 10.9%로 예년에 비해 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여름 최악의 전월세 대란을 거치면서 시장 자체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매매시장도 회복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11월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이 7만2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8%, 지방은 3만5,820건으로 1.5% 각각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11.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10.9%, 아파트 이외 주택은 2.1% 줄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전세가 60%, 보증부월세는 40%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월세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수도권 지역의 전세 가격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9층 76.8㎡ 전세가격이 지난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3억8천만원으로 변화가 없었으며, 송파구 잠실 리센츠 85㎡는 6억5천만원에서 6억2천만원으로 한달 사이에 3천만원 하락했다.

또, 수원시 영통 황공마을 주공아파트 160㎡ 전세가격은 지난 10월 1억7천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억5천만원으로 2천만원이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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