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江西)성 보건당국은 73세 여성이 H10N8형 AI에 감염된 뒤 이달 초 숨졌다고 전날 확인했다.
장시성 난창(南昌)에 사는 이 여성이 지난달 30일 병원에서 중증 폐렴과 H10N8형 AI 진단을 받고 치료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지난 6일 사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고혈압과 심장병, 중증근무력증 등의 지병을 앓고 있어 면역체계 기능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발병 전 살아있는 가금류 판매 시장을 방문했다.
당국과 보건 전문가들은 그러나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서는 현재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공보는 또 장시성 보건당국이 난창시 병원에서 지난 4월 69세 남성이 사람에게는 처음으로 나타난 'H7N9형 AI와 유사한 증세'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H10N8형 AI의 확산이 아닌지 주목할만하다고 보도했다.
H10N8형 AI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15종의 AI 바이러스 중 하나로, H7N9형이나 H5N1형과는 달리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공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