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제1야당 조기총선 참여 여부 결정 못해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로 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민주당이 조기총선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은 17일 열린 당대회에서 조기총선 참여 여부를 논의했으나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결과가 돼 장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입장과 선거에 참여하더라도 승리하기 어렵고 집권 푸어 타이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거를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조기총선 참여에 반대하는 진영은 조기총선을 거부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입장을 같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지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는 조기총선을 거부하면서 선거를 통하지 않고 각계각층 대표로 이루어진 '국민회의'를 구성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입후보 시한인 오는 27일까지 조기총선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회에서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를 당대표로 다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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