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성택 처형 후 북한 내 파장 주시"

"중국도 미국과의 대화에서 이 문제를 제기"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인민군 장병 맹세모임. (사진=노동신문)
미국 정부가 장성택 처형의 북한 내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장성택 처형을 '극적인 상황 전개'라고 지칭하며 이같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또 "중국도 미국과의 대화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현재 역내 동맹국들과 우방국들과 이 문제를 심도깊게 협의 중이며, 특히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전날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두 장관이 전화통화를 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케리 장관과 왕이 부장은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미-중 관계와 중동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현 상황과 관련해 중국뿐아니라 한국과의 공조체제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이 17일 국무부에서 차관급 전략대화를 연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과 김규현 한국 외교부 차관이 만나 북한 문제와 미-한 동맹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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