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이 잡지,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

미국의 동성애 권익을 추구하는 한 잡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어드보케이트'라는 이 잡지는 타임지가 일주일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77세 생일인 1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표지로 장식된 책을 발행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잡지는 프란치스코 교황 얼굴 사진을 일부 수정해 뺨에 `NO H8'이라는 문신을 넣은 사진과 "만일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표지 전면에 실었다.

이 잡지는 "올해는 우리의 영적인 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면서 "좋든 싫든 교황이 말하는 것만으로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웹사이트에 `모호한 말만 한다',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은 시대 흐름을 모르는 것' 등의 불만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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