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끌어안기…천연가스 수출가격 인하

러시아가 유럽연합(EU)과의 협력 협정 체결이 무산된 우크라이나 달래기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와 천연가스 수출 가격 인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채권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국은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EU와의 협력 협정 체결을 중단한 우크라이나를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인 '관세동맹'으로 끌어들이려 애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통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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