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흐트 EU 통상 집행위원 탈세 혐의 벗어

카렐 데 휘흐트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거액의 탈세 혐의에서 벗어났다.

벨기에 법원은 17일 휘흐트 위원에 대한 탈세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벨기에 세무 당국의 계좌 추적권 요구를 불허한다고 판결했다.

벨기에 외무장관을 역임한 휘흐트 위원은 지난 2005년 장관 재직 당시 주식 및 부동산 거래에서 약 90만 유로(약 13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벨기에 세무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벨기에 세무당국은 지난달 휘흐트 위원을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휘흐트 위원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위법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 변호인을 통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휘흐트 위원은 EU의 통상 정책 책임자로서 미국, 일본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등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도 나서고 있다.

EU와 미국은 전날 워싱턴에서 FTA 3라운드 협상을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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