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日방위대강 지지 의사 표명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이 17일(현지시간) 채택한 향후 10개년 방위력 정비지침인 새 방위계획 대강에 대해 미국과의 사전 조율이 이뤄졌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과 회담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군비 증강은 일본이 역내 안정성 유지에 '더욱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사고의 맥락 안에서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방위대강에 대해 "이는 무언가에 대한 갑작스러운 반응이 아니거니와, 누군가가 불편하게(upset) 여길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더욱 현대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이와 관련해 계속 노력을 해 왔고, 그들은 얼마간의 시간 동안 계획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발표 이전에도 양국은 이미 역내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방법을 논의해 왔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한 일본의 참여를 거론하며 "우리는 국제적으로 수용된 틀 안에서 이뤄지는, 평화적이고 적절한 목적을 위한 건설적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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