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27세 외무장관 취임…EU 최연소

오스트리아 새 연립정부의 외무장관에 세바스티안 쿠르츠가 취임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6일 보도했다.

쿠르츠의 나이는 27세로, 유럽연합(EU) 외무장관으로는 최연소다.

쿠르츠는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한 인민당의 떠오르는 별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지난 2011년 4월 내무부 산하에 신설된 사회통합 담당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민자의 자녀가 취학 전에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이민자들이 오스트리아 사회에 동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무슬림 종교 지도자들을 위한 무료 어학교실을 개설하고 이슬람과의 대화를 위한 포럼을 발족하기도 했다.

사민당과 인민당은 지난 9월 선거에서 각각 27.1%, 23.8%를 득표하면서 5년 간의 새 연정 출범에 성공했다.

이는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일련의 스캔들과 장기 집권에 따른 무력증이 감표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반(反) 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유로화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온 극우 정당인 자유민주당은 21.4%의 지지를 얻으며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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