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농어촌공사 승진시험 비리 수사

경찰이 한국농어촌공사의 승진시험과 관련해 문제유출과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외부 기관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는 승진시험에서 문제를 유출한 공사 충남본부 소속 직원 윤모(52) 씨 등 2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윤 씨 등은 승진시험 문제를 중간에서 빼내 직원 한 명당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 등에게 돈을 주고 시험 문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직원만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수사과정에서 충남북 지역 농어촌공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년 동안 공공연하게 문제유출이 이뤄졌던 점으로 미뤄 승진 시험에 합격한 상당수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돈을 주고 문제를 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농어촌공사 승진시험이 전국 공통으로 출제되는 것으로 미뤄 윤 씨가 충남 이외 다른 지역 직원들에게도 문제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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