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이슈로 기초연금 1위, 노후준비 점수는 58점에 불과

(자료사진)
2013년 국민들이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노후 설계 이슈는 기초연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1월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3년 노후설계 10대 이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무부문에서 기초연금 도입이 39.6%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분의 다음 순위로는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추진', '가계부채 1,000조 육박', '은퇴후 재취업 증가', '하우스 푸어 등 푸어 전성시대' 등이 뒤를 이었다.

비재무부분은 35.1%로 '독거노인 급증'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제2의 인생 귀농귀촌'이 2위를 기록했으며, '65세 노인대상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인생 100세 시대 생애설계 교육 확산', '꽃보다 할배 - 골든에이지의 해외여행 붐'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와 상관 없이 재무부문은 '기초연금 도입'이 비재무 부문은 '독거노인 급증'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 별로 관심이 나뉜 분야도 있었다.

40대 이전 대상자는 '하우스 푸어 등 푸어 전성시대'와 '골든에이지 해외여행 붐'에, 50대는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추진', '제2의 인생 귀농귀촌'에 관심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은퇴후 재취업 증가',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년연장 및 일자리 확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3년 5월부터 노후준비 종합진단서비스를 제공받은 2만명의 진단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반 국민의 노후준비 점수는 58.0점으로 전반적으로 노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사회적 관계 52.8점, 건강한 생활습관 73.5점, 소득과 자산 50.1점, 여가활동 55.4점으로 건강에 대한 노후준비도가 가장 높고 소득과 자산 부분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 종합진단서비스란 노후설계 4대영역(사회적관계, 건강, 소득과 자산, 여가)에 대한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재무·비재무 영역의 균형있는 노후준비를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조사 결과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20대 이전은 47.6점, 30대 54.8점, 40대 60.0점, 50대 62.1점, 60대 이상은 58.7점으로 베이비 부머 세대가 대부분인 50대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측은 "대다수의 국민들은 '기초연금 도입' 등 재무 부분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노후준비 정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관리 등 비교적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에만 점수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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