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0.한양여대)은 17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4년 한국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상무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이정은을 비롯해 수비수 신담영(20.수원시설관리공단), 공격수 여민지(20.충북스포츠토토)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지명을 받았다.
다만 골키퍼 김민아(20.강원도립대)와 수비수 임하영(20.여주대)은 WK리그의 선택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른바 ‘박은선 성별 논란’으로 감독 2명이 사퇴하는 등 상당한 혼란을 겪으면서 자칫 리그 자체의 존폐가 불투명했지만 한국 축구의 새로운 새로운 장을 열었던 이들의 가세로 새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총 42명이 지원한 이번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서울시청이 가장 5명을 선발하는 등 총 23명이 내년 시즌 WK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19명은 각 팀의 추가지명을 통해 WK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추가지명까지 받지 못한 선수는 내년 드래프트에 다시 참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