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공격으로 1천200여명 사망"

나이지리아 북동부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선언된 지난 5월 이후 급진 이슬람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1천224명이 사망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OCH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5월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보코하람과 관련된 공격이 48차례나 발생하는 등 북서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OCHA는 이번에 공개한 사망자 수에는 민간인, 군인 그리고 테러 공격을 하다가 정부군에 반격으로 사살된 보코하람 조직원이 포함돼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군의 선제공격으로 피살된 보코하람 대원들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OCHA 집계는 군이 북동부 지역에서 작전을 개시한 후 무력충돌 사태의 당사자가 아닌 제 3자가 최초로 발표한 것으로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코하람은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나이지리아 북부에 이슬람 국가 창설을 목표로 내걸고 2001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11월 보코하람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한편 정부와 어떤 타협도 거부하고 있는 보코하람의 최고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에 대해 7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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