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자신의 오버페이스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상화는 17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간판스타 이상화는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자신이 출전한 7번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했다. 세계신기록도 벌써 네 차례나 갈아치웠다.
이상화의 역주를 통해 36초94에 머물렀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세계기록은 36초36까지 단축됐다. 예니 볼프(독일), 왕베이싱(중국) 등 우승을 다퉜던 선수들은 더 이상 라이벌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여성 스포츠선수로 선정된 이상화는 "올림픽을 앞두고 큰 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활짝 웃었다.
"큰 시합을 앞두고 걱정도 되고 부담도 크다. 긴장한 것도 사실"이라는 이상화는 "올림픽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벌써부터 긴장하고 싶지 않다. 남은 시간 즐길 수 있는 한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이상화의 오버페이스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발했다. 그는 "작년에 성적이 좋았던 것이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좋은 기분을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 오버페이스는 아니었다. 당당히 내 실력으로 우승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어 부담도 크지만 자부심이 더 크다는 이상화는 "아직까지 100% 완벽하지 않고 고칠 부분도 많다. 후회 없도록 연습 많이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