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녕들 하십니까' 첫 대자보 보관키로

박물관 기록실 "당사자 동의 구한 뒤 자료실 보관하겠다"

고려대학교가 최근 전국 각계로 확산되는 일명 '안녕들 하십니까'의 첫 대자보를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박물관 기록자료실은 '안녕들 하십니까' 운동의 시초가 된 이 학교 경영학부 4학년 주현우 학생의 첫 대자보를 학생운동 관련 자료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기록실 관계자는 "원래 정기전 표와 학생들이 제작한 각종 전단 등도 현재 학생사회를 드러내는 사료로 보고 수집해왔다"며 "지난 2010년 김예슬 학생이 자퇴하면서 쓴 대자보는 원본을 구하지 못해 사진 자료로 보관하고 있고, 1980년대 작성된 대자보도 일부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쇄물이 아닌 손으로 쓴 대자보여서 당사자에게 동의를 구하려 한다"며 "당사자가 대자보를 철거하면 인계받아 자료실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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