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두 아버지의 극과 극 '사랑법'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데워줄 뜨거운 부정이 담긴 두 영화 <와일드 빌>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닮은 듯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두 영화는 아들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그 방식에 있어서는 전혀 상반되는 두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와일드 빌>은 8년간 떨어져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 벌어지는 시끌벅적 재결합을 그린 영화로, 철 없는 아버지 빌과 일찍 철들어 버린 애늙은이 아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코믹하고도 따뜻하게 보여준다.


철부지 아빠 ‘빌’은, 한 때 동네를 주름잡던 망나니였지만 8년 만에 아들과 재회함으로써 점점 부성에 눈뜨게 되는 인물이다.

조금은 거칠고 서툴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큰 빌의 모습은 우리네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6년 간 키워 온 아들이 출생 직후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 아버지가 겪는 갈등과 고민을 통해 진정한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이처럼 극과 극의 사랑방식을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를 찬찬히 들여다보게 해주는 두 영화 <와일드 빌>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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